[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안드로이드폰의 반격이냐 애플의 선전이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하루 개통량이 13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애플 아이폰5는 출시 첫 주에 일 판매량 14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안드로이드 진영과 애플간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은 5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태블릿 포함)의 하루 개통량이 올해 7월 90만대에서 최근 130만대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보급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다는 것이 슈미츠 회장의 판단이다. 일 개통량은 지난해 12월 70만대, 올해 7월 90만대에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130만대까지 증가했다. 반면 애플은 하루 개통량이 51만대 수준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애플이 오는 12일 공개하는 아이폰5도 하루 140만대꼴로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에 따르면 아이폰5가 21일부터 판매될 경우 출시 첫 주에만 최대 100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관측했다. 하루에 140만대꼴이다.
진 문스터 파이퍼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가 출시되면 애플은 올해 7~9월 최소 26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폰5가 본격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애플과 안드로이드폰 진영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5 발표를 암시하는 내용의 초청장을 보낸 지 하루만에 에릭 슈미츠 회장이 직접 나서 안드로이드폰의 선전에 대해 언급했다"며 "아이폰5 출시 이후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두 진영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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