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동부증권은 6일 삼성SDI가 SB리모티브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불확실성 제거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삼성SDI는 보쉬와 50대 50 공동지배기업인 SB리모티브를 100% 자회사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삼성SDI의 실제 인수금액은 5700만달러(약 650억원)이며 팩관련 자산과 설비가 보쉬로 넘어가는 대신 SBL본사와 셀관련 자산은 삼성SDI가 인수하게 된다.
권성률 연구원은 이에 대해 "시장이 이미 삼성SDI와 보쉬 결별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SBL인수는 불확실성 제거 측면에서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SDI가 보쉬에 지불하게 될 650억원 규모 금액은 삼성 측에 유리하게 결정됐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 기준선으로 잡았던 1000억원에 비해 낮고 SBL 순자산가액의 50%인 866억원보다 낮기 때문이다.
아울러 향후 SBL로부터 발생할 손실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SBL손실의 30% 정도가 팩부문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100% 지분 인수하더라도 손실이 기존 대비 2배가 아니라 70%정도만 반영될 것"이라며 "당기순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5%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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