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성장동력산업 성과 평가 보고회에서 발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정부가 셰일가스 개발과 전력저장장치(ESSㆍEnergy Storage System) 개발, K팝(K-POPㆍ한국대중가요) 전용공연장 건설, 해외 환자 유치 등이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판교벤처벨리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신성장동력성과평가 보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김상협 청와대 미래전략기획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녹색기술, 첨단융합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성과 확산을 위해 기존 신성장동력의 보완책을 마련했다"면서 "셰일가스 개발 본격화에 대비해 에너지, 산업분야에 대한 종합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셰일가스는 모래ㆍ진흙이 굳어 만들어진 암석층에서 발견되는 천연가스다. 매장량이 석유와 비슷해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으면서 각국이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중대형 리튬이온전지로서 야간 전력을 저장해 활용하는 ESS는 최근 전력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으로서 새롭게 추가됐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 K팝 상설공연장을 건설하고, 소형 호텔업 허용을 포함해 숙박시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해외환자 유치 업무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하고, 같은 시기 원격진료 도입 추진방안도 마련하는 등 의료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지원협의회와 이행점검위원회 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8조7천억원에 달하는 연구ㆍ개발(R&D) 지원을 했으며, 같은 기간 신성장동력분야에서 560조원을 생산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도 3.8%에서 2011년 현재 5.8%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녹색기술(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에너지, 고도물처리,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첨단그린도시), 첨단융합(방송통신융합, IT융합시스템, 로봇응용, 신소재ㆍ나노융합, 바이오제약ㆍ의료기기, 고부가식품), 고부가서비스(글로벌 헬스케어, 글로벌 교육서비스, 녹색금융, 콘텐츠ㆍSW, 국제회의ㆍ관광ㆍ전시) 등 17개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발굴해 육성 중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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