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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갈등 격화' 한국GM, 5·7일 4시간씩 부분파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한국GM 노조)가 오는 5일과 7일 이틀간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한국GM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둘러싼 노사갈등 봉합을 위해 세르지오 호샤 사장이 직접 노사교섭에 나섰으나,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며 오히려 노사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4일 한국GM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5일과 7일 주야간 근무조별로 4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한다.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두번째 파업이며 호샤 사장의 임단협 교섭 참석 이후로는 처음이다.

노사는 이날도 교섭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 헤어졌다. 이날 교섭에는 호샤 사장이 참석하지 않았다. 호샤 사장은 현재 우즈베키스탄 출장 중이다.


한때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자동차 노조의 잠정합의안 타결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GM 노조의 교섭에도 긍정적 영향을 가져다줄 것이란 기대감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두차례 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며 파업 장기화까지 우려되고 있다.

노조 한 관계자는 "앞서 교섭에서 호샤 사장의 발언으로 인해 다수 노조원들이 실망과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불난 집에 부채질한 격"이라며 "이후 교섭에도 진전이 없으니 사측의 협상의지가 의심스럽다"고 언급했다. 노조는 파업일정을 잡지 않은 6일 사측과 교섭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7월 10일 금속노조 지침에 따른 첫 파업을 시작으로 합의안이 도출된 지난 13일까지 총 10차례의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이로 인한 생산차질 규모는 13일까지 총 1만3300여대(근로시간 기준)를 기록했다. 잔업 및 특근에 따른 차질까지 포함할 경우 이 규모는 2만4000여대에 달한다.


한국GM 관계자는 "다음 교섭일정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일주일에 두세번씩 교섭을 진행하기로 (집행부와) 의견을 모은 상태"라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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