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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나눔정신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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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만에 기부품 14억원어치 모여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세 소상공인이라 어렵지만 우리보다 더 힘든 이웃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양해순 서울콩가공식품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우리가 직접 만든 침구류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좋은 일에 사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매년 기부할 생각입니다."(박종웅 조은직물 대표)


글로벌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중소기업들이 이웃사랑에 적극 나섰다. '이웃을 돕겠으니 힘을 모아달라'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요청에 단 1개월만에 약 14억원어치의 기부 물건이 모였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4일 여의도 본관에서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하 나눔재단) 출범식을 갖고, 서울, 부산 등 전국 13개 시·도에서 동시에 '중소기업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나눔재단은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중소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5월 설립, 기획재정부에서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받은 공익법인이다.

나눔재단이 지난 7월 말부터 모금운동을 시작한 결과 1개월만에 607개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관련단체로부터 13억7000여만원의 성금품을 기부받았다.


전국의 중소기업이 크고 작은 도움의 손길을 보내 왔다. 광명전기(대표이사 이재광)가 1000만원을 기부하는 한편 임직원 100명이 매월 1만원씩 정기 후원으로 연간 1200만원을 매년 기부하기로 했다.


대구 소재 침구회사인 조은직물(대표 박종웅)은 1500만원 상당의 침구류를 쾌척하고 매년 물품 기부의사를 밝혔다. 서울콩가공식품사업협동조합(이사장 양해순)은 16개 조합원사가 3만원에서 5만원씩 기부에 동참했다.


중소기업 관련기관에서도 홈앤쇼핑이 2억원, 기업은행이 1억원, 중소기업연구원이 1000만원씩 일시 후원했으며, 이외에도 소속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1만원에서 10만원까지 정기후원키로 했다.


나눔재단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증거"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높은 열기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중 여의도 중기중앙회 본관에서 진행된 출범식 및 바자회는 쏟아진 비로 인해 잠시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으나,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중소기업 사랑나눔 성금을 기탁했다.


바자회에서는 연예인·가수·스포츠스타 및 저명인사가 기부한 애장품 경매도 진행됐으며, 중소기업제품 전용 TV홈쇼핑인 홈앤쇼핑도 '사랑나눔 특별방송'을 진행, 판매 수익금 전액을 중소기업사랑나눔 성금으로 기부했다.


바자회를 통해 마련된 성금은 우리 사회 소외된 농어촌지역이나 저소득층을 돕는 데 쓰이며, 재해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과 현장 복구지원 등 중소기업 사랑나눔 활동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강성근 중기중앙회 경영기획본부장은 "나눔재단 출범식을 시작으로 중소기업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우리 사회 소외계층과 지구촌 이웃에게 희망의 홀씨를 전할 것"이라며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나눔 문화를 조성하는데 적극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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