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3일(현지시간) 유럽 주식시장에서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2%(46.93포인트) 오른 5758.41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와 독일 DAX30지수는 전일 대비 1.19%(40.64포인트), 0.63%(44.04포인트) 뛴 3453.71, 7014.83으로 거래를 마쳤다.
ECB가 오는 6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가운데 이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떠받쳤다. 특히 유럽 제조업 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같은 전망이 힘을 얻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1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인 45.3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영국의 제조업 PMI도 이번달 49.5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46.1을 크게 웃돌았지만 50을 넘어서진 못했다.
짐 레이드 도이체방크 투자전략가는 "증시는 (투자자들이) ECB의 국채 매입에 대해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ECB 총재의 기자회견이 이번주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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