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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이정희 대선출마에 꺼낸 첫마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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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은 3일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대선출마설에 대해 "정치에도 염치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노 의원은 이날 당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이번 대선에서 통진당이 져야할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지만 그것이 통진당 이름으로 후보를 내는 일은 아니다"라며 "지난 넉달 동안 온 국민을 불편하게 하고 그동안 연대해온 다른 정치세력들에게 끼친 피해를 생각한다면 후보를 내지 않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정권교체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구 당권파의 브레인'으로 꼽히는 이석기 의원에게는 의원직을 함께 사퇴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따지고 보면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며 "속죄하는 심정으로 저와 함께 인당수에 몸을 던져 국민에 대한 죄송함과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이어서 그는 "통진당 사태의 근본 원인은 정파기득권에의 집착"이라며 "당이 두동강 나는데 정파 기득권과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일갈했다.

노 의원은 마지막으로 "저의 두 가지 당부가 받아들여진다면 돌팔매질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탈당, 분당 없는 혁신재창당'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당원들에게) 거듭 엎드려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혁신파인 박원석 의원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정희 전 대표의 대선출마는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야권연대와 단결을 헤치고 대선승리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며 이 전 대표와 구당권파 측을 비판했다.


같은 날 김제남 의원도 국회 브리핑에서 "강기갑 대표의 혁신에 동참하겠다"며 구당권파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2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기권표를 던지며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막은 바 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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