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1900선을 내줬다. 그가 투자자들을 관망하게 했던 미국 잭슨홀 연설에서 양적완화와 관련한 뚜렷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은 데다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0.14포인트(0.53%) 내린 1894.98을 기록 중이다. 이날 1909.06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이내 하락전환한 후 낙폭을 키웠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억원, 43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그 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개인은 474억원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684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차익 439억원, 비차익 244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IT) 업종이 1.76% 강하게 내리고 있고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3.07%)을 비롯해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통신업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2.27% 조정을 받으며 12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포스코, 삼성생명, 신한지주, 한국전력, KB금융, NHN 등도 1% 이상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0.98%), 기아차(0.13%), SK이노베이션(0.61%) 등은 상승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08종목이 상승세를, 379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0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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