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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이미 그리스를 버렸다. 국민 54% 그리스 탈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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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5개국 성인 1000명 설문조사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독일 사람들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사용 17개국) 탈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5개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독일인의 54%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라고 대답한 반면, 25%만이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거나 추가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독일인 가운데 그리스가 구제금융 자금을 상환할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26%로 그쳐 이탈리아인의 77%와 스페인의 57%보다 훨씬 낮았다.


또 그리스가 국제지원을 벗어나기에 충분한 경제개혁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독일인은 약 절반만이 그럴 것이라고 대답한 반면,이탈리인의 88%,스페인 사람들의 70%는 “다소 확신한다”고 대답했다.

프랑스에서는 그리스에 대한 여론은 훨씬 더 엇갈렸다. 프랑스 응답자의 32%만이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라고 대답했고,27%는 잔류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리스를 유로존에 잔류시키기 위해 유로존 다른 회원국들이 추가 지원을 해야 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단 25%에 그쳐 독일인 응답비율(26%)과 거의 비슷했다.


프랑스 응답자들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자금을 상환한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더 독일 사람들보다 낙관했으나 그리스가 국제 지원에서 벗어날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독일사람들과 마찬 가지로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스에 대한 이견에도 유로존 4개국은 정치지도자들이 국채위기에 따른 문제를 풀 것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이탈리아 응답자의 83%,스페인 응답자의 63%가 지도자의 능력을 ‘다소 확신한다’고 대답했다.


반면, 영국인들의 44%는 정책 당국자들이 위기를 풀 것이라고 전혀 확신하지 않는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또 영국인들도 그리스에 대해서는 비관론을 독일인과 공유했지만 긴축조치가 유로존 위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독일과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인의 압도적 다수는 긴축조치가 유로존 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본 반면 영국인의 29%만이 그렇게 봤다.


FT는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이견은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3년짜리 구제금융계획의 일환으로 요구한 경제와 정부개혁을 이행할 시간을 2년 더 달라는 그리스 새 정부와 협상을 벌여야 하는 유럽연합 지도자들에게 큰 과제를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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