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후지산케이서 시즌 첫 승, 안선주는 골프5레이디스서 '2주 연속우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경태(26ㆍ신한금융그룹)와 안선주(25ㆍ투어스테이지)가 일본 무대서 또 '남녀동반우승'의 개가를 올렸다.
김경태는 2일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자쿠라골프장(파71ㆍ7437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후지산케이클래식(총상금 1억1000만엔)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2위와 1타 차의 신승(8언더파 276타)을 거뒀다.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7월 세가세미컵 이후 1년1개월 만에 JGTO 통산 5승째다. 우승상금이 2200만엔이다.
2010년 상금왕에 등극했던 김경태는 올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주력하면서 JGTO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은 그러나 14, 15번홀의 연속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 우승버디 등 막판 5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뒷심을 앞세워 마침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마침 생일을 맞은 김경태는 "완벽했다"며 "나 자신에게 선물한 느낌"이라고 환호했다.
안선주(25ㆍ투어스테이지)은 이에 앞서 기후현 미즈나미골프장(파72ㆍ6537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골프5레이디스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는 '폭풍 샷'으로 1타 차의 역전우승(15언더파 201타)을 차지했다.
안선주는 특히 지난주 김형성(32)과 함께 동반우승의 쾌거를 달성한데 이어 2주 연속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시즌 3승째, JLPGA투어 통산 11승째다. 우승상금 1080만엔을 보태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서면서 상금여왕 3연패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의 JGTO 5승째, JLPGA투어에서는 12승째 합작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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