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미국 주가는 민주당 집권기에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CMC마켓이 지난 1900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의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집권했을 때 주가가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집권시절 주가의 월평균 증가폭은 0.73%로 공화당 집권시절 0.38%를 크게 웃돌았다.
대공황 직전 주식시장이 과열됐던 1920년대 쿨리지 대통령(공화당)이 재임 기간 가장 높은 주가 상승을 이끌었고, 닷컴기업이 약진했던 빌 클린턴(민주당) 시절이 2위였다.
오바마 대통령 집권기간 성적은 아이젠하워와 레이건 시절에 조금 못 미쳤지만 평균 이상이었다.
가디언은 주가가 올랐다는 건 그만큼 위험부담이 커진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쌓였던 거품이 빠지면서 후임 대통령 시절에 주가가 곤두박질친 적도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하지만 대공황, 전쟁 등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민주당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공화당보다 좋았다는 사실은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기분 좋은 소식"이라고 보도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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