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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화질 TV 놓고 삼성·LG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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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콘텐츠 부족으로 활성화 늦을 것"…LG "일단 제품 나오면 급격하게 활성화"

[베를린(독일)=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글로벌 TV 업체들이 일제히 초고화질(UD) TV를 선보이며 차세대 TV 경쟁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UD TV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2'에서 삼성전자LG전자가 UD TV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미 UD TV를 국내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LG전자는 UD TV 시장이 올해 연말부터 본격화 될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고 삼성전자는 최소 5년, 늦으면 10년 이후에나 UD TV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은 "HD TV 시장을 고려해 볼때 UD TV 시장 역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최소 5년에서 늦으면 10년 정도 있어야 UD 관련 콘텐츠들이 등장하고 시장도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UD TV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HD TV보다 해상도가 2배 크다.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HD TV보다 더 세밀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해상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눈으로 직접 보는듯한 초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UD TV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반면 LG전자는 올해 연말부터 UD TV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희원 LG전자 사장은 "올해 연말 국내서도 일부 방송사가 UD 시험 방송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단 UD TV가 보급되고 나면 콘텐츠 역시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있는 방송장비는 대부분 HD 해상도에 맞춰져 있어 UD TV의 화질을 제대로 감상하기 어렵다.


한편 IFA 2012에 참가한 글로벌 TV 업체들은 제각기 기존 HD 해상도의 콘텐츠를 UD TV에 적용할 수 있는 업스케일 기술들을 선보이며 UD TV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베를린(독일)=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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