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건강이 악화된 문선명(92) 통일교 총재가 현대의학으로 건강이 호전되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통일교병원으로 이송됐다.
31일 통일교 측은 "문 총재가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통일교 성지인 경기 가평 청심국제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석준호 통일교 세계부회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문 총재는 현재 콩팥(신장)의 기능이 정지됐고, 간 기능도 급속도로 떨어져 가는 상태이며 인공기계에 의한 산소 공급 없이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성모병원과 서울대학병원의 호흡기 계통 의사들의 결론이 현대의술의 경지로는 더 이상 폐 기능 회복을 약속해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며 "이 내용을 주치의 동의를 받아 발송한다"고 덧붙였다.
문 총재는 미국 집회를 마치고 귀국한 지난달 16일부터 심한 감기를 앓았으며 지난 13일 폐렴이 악화돼 청심국제병원에서 서울성모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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