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중국 주식시장이 3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3차 양적 완화(QE3) 기대가 한풀 꺾인 데다 세계 최대 드라이 벌크선 운영회사인 차이나코스코와 중국 2대 컨테이너선 운영사인 차이나 쉽핑 컨테이너 라인스(CSCL)가 상반기 적자를 낸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날에 비해 0.15% 하락한 2052.59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차이나 코스코는 이날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손실규모가 48억7000만 위안(미화 7억6700만달러)로 확대됐다고 발표했다.이 때문에 3.2% 하락했고 낙폭을 3.2%로 줄였다.
CSCL도 상반기 적자가 두배로 늘어나면서 주가는 장중 한때 5.1%까지 하락했다.
다이밍 헝성 홀딩매니지먼트 펀드 매니저는 "경기나 기업 실적이 올라갈 것이라는 어떤 조짐도 찾을 수 없다"면서 "주식 가치가 꽤 낮아 기술적 반등이나 경기 부양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투자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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