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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9월 APEC정상회담 참석..日 총리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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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7일부터14일까지 APEC정상회담 등 위해 출국...그린란드, 노르웨이, 카자흐스탄 등도 방문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9월7일부터 14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제20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기구) 정상회담 참석 등을 위해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우선 9월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선 '성장을 이한 통합, 번영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무역ㆍ투자 자유화 및 지역경제통합, 안정적 공급망 구축, 식량 안보 강화, 혁신적 성장 촉진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이 대통령은 각 의제 별로 역내 통합과 성장을 위한 실질적 기여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과거사 및 독도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의 노다 총리와도 조우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어 9월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덴마크 왕국 자치령 그린란드를 방문한다. 토닝 슈미트 덴마크 총리ㆍ클라이스트 그린란드 자치정부 총리의 공동 초청으로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클라이스트 총리를 면담하는 한편 녹색성장ㆍ자원개발ㆍ북극항로 협력 등 실질적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ㆍ클라이스트 총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일룰리사트 기후변화 현장을 시찰한다. 일루리사트엔 2004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전체 면적 4024㎢의 빙하ㆍ피오르드가 있다. 신생대 제4기 빙하기(250만년 전부터 현재)에 존재했던 대륙성 빙하판이 북반구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9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스톨텐베르그 총리의 초청으로 노르웨이를 공식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9월12일 스톨텐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조선ㆍ해양분야 협력 등 경제통상 관계 증진,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 협력, 북극 협력, 녹색 성장, 주요 국제 정세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오슬로대학교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및 글로벌 평화ㆍ번영에 관한 비전을 담은 연설을 하고, 호콘 노르웨이 왕세자ㆍ의회 주요 인사 등을 만난다. 기업인 라운드테이블 회의도 가질 예정이다.


9월12일부터14일까지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한다. 이틀째인 9월 13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수교 20주년을 맞은 양국간 관계의 발전 방향, 에너지ㆍ플랜트 자원 협력, 원전 및 광물 협졍, 산업인프라ㆍ보건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같은 날 삼성물산ㆍ한국전력 등이 참여하고 있는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화상 착공식에도 참석할 에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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