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취업포털 커리어는 구직자 6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6.3%가 취업 징크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징크스의 종류를 살펴보면 '면접 징크스'가 44.3%로 가장 많았다. 첫 면접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거나 집단 면접에서 가장 먼저 질문을 받으면 불합격 된다는 것이다. 이어 '악몽 징크스'(19%), '날씨 징크스'(13.1%), '음식 징크스'(6.8%), '컨디션 징크스'(5.4%)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91.9%는 취업 징크스 때문에 서류나 면접에서 떨어져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구직자 10명 가운데 8명(82.4%)은 취업 징크스를 깨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물었더니(복수응답),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자기 암시를 한다'가 54.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대한 징크스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한다'(39.6%), '징크스를 미신이라고 생각하며 넘기려고 노력한다'(35.7%), '징크스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취업 준비를 한다'(28.0%)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커리어 관계자는 "취업 징크스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은 심리적 불안을 고조시킬 수 있다"면서 "취업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는 구직자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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