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지난 28일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서울지역에서는 차량 파손 등 358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볼라벤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29일 새벽 5시를 기해 서울은 태풍특보 해제에 이어 강풍주의가 해제됐다.
볼라벤은 이날 오전 9시 북한 청진 서북서쪽 약 300km 부근 육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속도는 이날 새벽 3시께 44km/h였으며 오전 9시 이후에는 41km/h로 전망된다.
현재 볼라벤은 중심기압 986hPa의 소형규모로 줄어들었고, 최대풍속은 27m/s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에는 중심기압이 992hPa의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도 최대 순간 풍속도 10m/s 미만의 바람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볼라벤으로 서울에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개인부주의로 인해 성동구 용답동에서 간판을 정비 중이던 한 남성이 낙하해 부상을 입었다.
시설피해는 볼라벤이 서울에 최근접할수록 늘어 총 358건이나 발생했다. 차량파손이 3건, 수목피해가 125건, 유리창 파손 56건 등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정전피해도 있었다. 지난 28일 오전 9시7~17분 송파구 삼전동 일대 약 3000가구가 순간 정전 상태가 됐다. 이는 강풍에 의한 변압기 파손으로 발생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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