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클래식 31일 개막, 이미림 상금랭킹 1위 '추격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메이저퀸'의 역습 vs '3승 챔프'의 1위 굳히기.
한국여자오픈 챔프 이미림(22ㆍ하나금융그룹)이 본격적인 상금여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는 31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ㆍ6509야드)에서 개막하는 LIG손해보험클래식(총상금 5억원)이 '3승 챔프' 김자영(22ㆍ넵스)과의 승부처다. 김자영이 현재 상금랭킹 1위(3억4300만원), 이미림이 2위(2억3600만원)다.
이미림은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면 턱 밑까지 추격할 수 있다. 다음 주에는 특히 총상금 12억원 규모의 초특급매치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이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9개 경기에서 1승을 포함해 '톱 10'에 5차례나 진입한 일관성도 돋보이는 상황이다. 이미림은 "9월 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나가기 전 상금여왕을 확정짓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까지 곁들였다.
김자영은 반면 확실한 독주체제를 굳히기 위한 방어 태세다. 히든밸리 우승에 이어 넵스마스터피스 10위, 한국여자오픈에서는 특히 최종일 공동선두로 나섰다가 막판 부진으로 11위에 머물러 아쉬움이 더했다. 김자영 역시 "대회가 계속 이어져 체력과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라며 "휴식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면서 멘탈 강화에도 주력하겠다"고 했다.
'넵스 챔프' 양제윤(20ㆍLIG손해보험)이 '복병'이다. 소속사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대회라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괴물 아마추어' 김효주(17ㆍ대원외고2)도 다시 한번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양수진(21ㆍ넵스)과 이예정(19ㆍS-OIL), 정혜진(25ㆍ우리투자증권) 등 챔프군단의 2승 경쟁도 볼거리다. SBS골프와 J골프에서 전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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