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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압승 비결은? 모바일투표와 숨은 표심이 승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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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모바일 투표에서 60.48%로 절대적인 지지 얻어
'숨어 있던 표' 문재인에게 쏠린 듯
민주 흥행에 빨간불 들어왔다는 분석도 나와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文, 압승 비결은? 모바일투표와 숨은 표심이 승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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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심과 모바일 표심은 결국 다르지 않았다.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 제주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유효득표수 2만102표 가운데 59.81%(득표수 1만2023표)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후보는 20.74%(4170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으며, 김두관 후보 14.65%(2944표) 정세균 후보 4.8%(965표)가 그 뒤를 이었다.

문 후보의 이 같은 압승은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높은 대중 인지도와 인기가 제주 모바일 투표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제주 경선의 승부처로 투표율과 선거인단 규모, 숨은 표의 향방을 뽑았는데 이 모두가 문 후보에게 유리하게 나왔다는 것이다.


문 후보는 모바일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은 3만2984명으로 전체 선거인단의 90.79%를 차지했는데 문 후보는 이 모바일 투표에서 60.48%(1만1701표)라는 절대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현장투표와 대의원 순회투표에서 문 후보는 각각 49.50%(301표)와 14.0%(21표)를 얻는데 그쳤다. 사실상 경선이 열리기 전에 모바일 투표에서 승부가 갈린 것이다.


당초 예상됐던 1만5000여 명의 두 배가 넘는 3만6028명이라는 대규모 선거인단이 모집된 것도 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경선 초반만 해도 제주도 도당위원장인 김우남 의원이 돕는 손학규 후보와, 김재윤 의원과 제주 자치분권연구소(이사장 고희범), 두드림·모두다함께 등 팬클럽의 지원을 받는 김두관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선거인단의 규모가 제주도 유권자 44만여명(지난 4·11 19대 총선 기준)의 8%를 넘어서면서 문 후보의 압승이 점쳐졌다. 경선인단 규모가 커지면서 경선이 여론조사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많았기 때문이다.


문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에는 각 캠프가 총력전을 벌여 모집한 선거인단의 '숨은 표'가 문 후보에게 쏠렸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모든 캠프가 첫 경선지라는 상징성과 기선제압을 위해 사력을 다해 선거인단을 모집했지만 상대적으로 충성심이 약한 선거인단이 대중적 인기가 높은 문 후보에게 숨은 표심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도 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전국 평균 투표율이 41.2%에 불과했던 새누리당 경선처럼 투표율이 낮을 경우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문 후보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이번 제주 경선의 투표율은 55.33%로 여론조사 1위인 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동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도 1위를 지켜온 문 후보는 첫 제주경선에서 압승함에 따라 초반 기선 제압은 물론 향후 경선에서 '대세론' 굳히기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순위싸움과 별도로 민주당 경선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55.33%라는 투표율은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 제주지역 투표율인 18.9%보다는 월등히 높지만 경선 흥행에 바람을 불어오기에는 다소 부족한 수치라는 지적이다. 제주는 첫 경선지인 만큼 제주 선거인단의 참여도는 향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흥행의 가늠자가 될 수 있어 향후 민주당이 이를 해결할 어떤 묘책을 내놓을지도 관심 포인트다.


민주당은 26일 오후 2시 울산 종하운동장에서 울산지역 순회경선을 실시한다.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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