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부와 학계, 시민단체 등이 KTX 경쟁체제 도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국토해양부는 23일 오후 2시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대학생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 철도개혁 및 경쟁도입 동향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진행했던 철도개혁과 경쟁체제 도입 선례를 살펴보고, 국내 철도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교통연구원과 함께 스웨덴, 영국, 독일 등 유럽 6개국과 철도 협력회의를 개최해 경쟁체제 도입 현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구본환 국토부 철도정책관은 "해외 철도선진국은 이미 80년대부터 철도운영부문에 다수 사업자간 경쟁체제를 도입, 한 해 수조원에 이르던 영업적자를 흑자로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철도서비스를 고객 중심지향적으로 변화시키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한국도 코레일 경영개선 유도를 위해 오는 2015년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에 신규 철도운송사업자를 선정, 경쟁체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철도 경쟁도입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킬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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