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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7월 대규모 무역수지 적자, 양적완화 압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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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감소와 수입증가로 5174억 엔 적자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이 유럽의 국채위기와 글로벌 성장 둔화에 따른 수출감소로 7월중 대규모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조치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일본의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무역수지(수출입차)는 지난달 5174억 엔(미화 65억3000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엘본은 지난 6월 603억 달러의 흑자를, 지난 해 7월에는 697억 엔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7월 적자규모는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와 닛케이가 설문조사한 경제전문가 예상치 2750억 엔의 근 두 배에 이르는 규모다.

일본은 지난해 지진과 쓰나미 이후 17개월 중 11개월 동안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의 주된 원인은 수출의 감소였다. 수출은 7월중 8.1% 하락한 5조3130억 엔으로 전문가 예상치(-3.6%)보다 더 나빴다.


수출은 6월 2.3% 감소한 데 이어 두달 연속으로 줄었으며, 1월(-9.2%)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미즈호컨설팅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미야가와 노리오는 “대미 수출이 예상만큼 강하지 않았고 유럽과 아이사에 대한 수출도 여전히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의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급락한 것도 수출감소에 기여했다. 대 중국 수출은 11.9%가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2월(14%)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대중교역은 2501억 엔의 적자를 나타내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중이다.


반면 수입은 2.1% 증가한 5조8310억 엔을 기록했다.이는 두 달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다.이는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 증가 때문이었다. 그렇더라도 전문가들이 예상한 3.6% 증가는 밑돌았다.


6월에는 수입은 30개월만에 처음으로 2.2% 감소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무역수지 적자는 2011년 3월 지진과 쓰나미 이후 경제회복을 위한 일본의 지속된 지출노력에도 2.4분기중 성장이 급격히 둔화된 수출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유럽의 국채위기로 일본의 수출의 힘이 빠지고, 일본 소비자들과 기업 정서에 찬물을 끼얹어 3.4분기에도 경제는 소폭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쿄미츠비시 UFJ 은행 글로벌마켓리서치의 일본 전략가인 세키도 다카히로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그동안 외부 수요와 생산 둔화가 일본 경제를 위협하는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해왔지만 이런 결과들은 그것들이 더 이상 리스크가 아니라 현실임을 보여준다”면서 BOJ가 반기경제전망보고서를 내는 10월 말게 추가 양적완화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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