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가 지난 20일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사내 하청노조의 폭력행위와 관련,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박현제 지회장(위원장) 등 26명을 울산 동부경찰서에 고발했다.
현대차는 이날 회사 소식지 '함께 가는 길'을 통해 "사내 하청노조의 폭력행위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목적달성만을 위한 폭력과 불법행위는 그 어떤 논리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사내 하청노조 400여명이 기습적으로 1공장으로 진입을 시도하며 이를 막으려는 관리자와 충돌이 발생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하청노조원들이 만장기로 사용하던 3m 높이의 대나무를 이용하며 사측 관리자 1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노조원 또한 일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는다고 교섭을 방해하고, 죽창을 휘두르며 재차 라인점거를 시도하는 등 하청노조 행동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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