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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돈뭉치에 체면 구긴 애널리스트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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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코리아'에 '목표가 하향' 외쳤다가 난감
27.5% 내린 SK하이닉스 5.87% 올라…대림산업·현대重도 상승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외국인 '바이 코리아'(Buy Korea)로 증시에 훈풍이 불면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머쓱하게 됐다. 당분간 약세를 예측하고 목표주가를 하향한 기업 상당수 주가가 지수와 함께 우상향 곡선을 그렸기 때문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17일 1821.96에서 지난 20일 1946.31로 6.8% 올랐다. 지난달 25일 1758포인트까지 추락했던 것에 비하면 단기간 1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는 외국인들이 지난달 27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15거래일간 6조5882억원 순매수한데 따른 것이다.


덕분에 기업들 주가도 반등했지만 이를 예상치 못하고 목표주가를 하향한 증권사들은 구겨진 체면에 울상이 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달 간(7월17일~8월20일) 증권사들은 강원랜드, 대림산업, 롯데쇼핑, 만도, 삼성엔지니어링, 세아베스틸,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STX팬오션 등 160개 종목들의 목표가를 하향했다. 그러나 이 기간 실제 주가가 하락한 곳은 41곳에 그쳐 전망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가장 많은 증권사가 목표가를 낮춘 곳은 SK하이닉스다. KDB대우증권을 비롯, 17개 증권사가 지난 7월17일 평균 3만6111원에서 20일 3만1917원으로 목표가를 11.61% 하향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외인 매수덕에 이 기간 주가가 2만1300원에서 2만2550원으로 5.87% 올랐다. 증권사의 목표가 하향은 2분기 실적 실망감에 따른 것으로 특히 SK증권은 이 기간 4만원에서 2만9000원으로 27.5% 하향해 가장 많이 낮췄다. 삼성증권은 조정 후 목표가가 2만4000원으로 가장 보수적이었다.


16개사가 목표가를 낮춘 대림산업과 현대중공업도 예상과 달리 주가가 올랐다. 대림산업은 5.27% 상승한 주가에 비해 평균 목표가는 14만9432원에서 13만3143원으로 10.90% 낮아졌다. 현대중공업도 주가가 6.50% 올랐지만 목표가는 4.25% 하향됐다.이트레이드증권이 현대중공업 목표가를 31.91% 내려 가장 크게 조정했다.


이어 LG전자는 13개 증권사가 한달 간 9만9360원에서 8만9617원으로 목표가를 9.81% 낮췄지만 주가는 5만86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12.63% 뛰었다. 특히 KB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나란히 11만원을 불렀다가 급히 8만원으로 27.27% 낮추며 오락가락했다.


이외 13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각각 13.85%, 9.37% 낮추며 부정적으로 본 GS건설현대백화점도 주가가 6.56%,11.76%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도 목표가를 7.41% 떨어뜨린 10개 증권사에 보란듯 주가가 11.90% 상승했다. 그나마 보합을 기록한 신한지주와 겹악재 속 하락한 네오위즈게임즈, STX팬오션, 웅진씽크빅 등이 목표가를 낮춘 증권사 체면을 살렸다.


증권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기존 목표가가 워낙 높은 탓에 하향 조정해도 현 주가와의 괴리율이 줄어드는 수준에 그쳤지만 외국인들의 뜻밖의 순매수 행진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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