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근혜 "정치쇄신·국민행복대책 빨리 보여드릴것" 일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5초

대선후보 첫 최고위 참석...與 대선체제 조기전환 공약 다듬기

박근혜 "정치쇄신·국민행복대책 빨리 보여드릴것" 일성
AD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이민우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1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국민에게 드렸던 많은 약속을 지킬 수 있다"라며 정치쇄신특별기구와 국민행복추진위를 빠른 시일내에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선후보 자격으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새누리당은 국민들께 신세를 많이 졌다"며 "어려울 때마다 호소를 드리고 그 때마다 어려움을 헤쳐나가도록 국민이 도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서병수 사무총장에게 전날 수락연설에서 말한 정치쇄신특별기구와 국민행복추진위을 위한 기구의 조속한 구성을 지시하고 "빠른 시일안에 국민이 믿을 수 있는 대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후보 첫 일정소화=박 후보는 이어 "오늘 아침에도 베이비부머 세대와 자영업의 어려움에 대한 뉴스가 있었는데 참으로 절박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분이 많다"며 "국민행복추진위는 각계각층 전문가와 국회의원이 많이 참석하기에 구성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민생과 관련한 추진분과위는 가능한 한 빨리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앞서 현충원을 참배했으며 오전에는 최고위와 의원총회에 참석한뒤 오후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하며 파격적이며 광폭의 대선행보를 시작했다.


새누리당도 이날부터 박근혜중심 대선체제에 돌입했다. 이미 여의도 당사 6층의 황우여 대표가 사용했던 당 대표실을 박 후보가 사용하도록 내 줬으며, 당 대표실은 같은 층 제1회의실로 옮겼다. 새누리당은 곧바로 대선기획단을 꾸린 뒤, 내달 말쯤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당내에 연말 대선공약 개발기구인 '5천만 행복본부'가 주거, 복지, 일자리 대책을 마련 중이어서 대선기획단과 손발을 맞춰 대선 준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대선캠프를 꾸리는 역할을 맡을 대선기획단 단장에 3선에 전략통인 유승민 의원이 거론된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공천과 정당개혁, 정치자금, 특권층 부정부패 등 여러 부분에 과감한 쇄신을 추진해야 한다"며 "정책위의 '5천만 행복본부' 공약팀이 열심히 일해 (박 후보의) 국민행복플랜을 그대로 뒷받침하고 정책도 대선체제로 빨리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잔칫집 분위기 최고위 "대선체제 빨리 가동"=박 후보의 핵심 대선공약인 경제민주화도 구체화된다. 박 후보는 전날 수락연설에서 '경제민주화는 국민 행복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경선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종인 전 청와대 수석은 언론인터뷰에서"박 후보는 나름대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하고 있으며 경제민주화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은 어느 한 세력이 전체를 지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최종 목표"라며 재벌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표 경제민주화'와 관련, "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 내놓은 안도 있으니까 두루두루 살펴봐서 뭐가 현 단계에서 실질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인지를 보면 된다"고 말해, 일부 수용 가능성도 내비쳤다.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이미 재벌총수 집행유예 차단, 일감몰아주기 금지, 신규 순환출자 금지 등을 1∼3호 법안으로 입법화했다. 김 전 수석은 금산분리 강화에 대해서도 "우리 현실상 제2금융권은 상당 부분 이미 재벌의 손에 들어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그런 문제는 앞으로 좀 더 심도 있게 검토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논의 의사를 피력했다.


대선캠프 구성과 관련해서는 김 전 수석은 "캠프에 이사람저사람 다 들여온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보수대통합' 논의에 여전히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경제민주화 캠프구성 조율 시작=경선캠프 정치발전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CBS라디오에 출연,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당시 후보가 당의 공조직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캠프, 외곽조직을 십분 활용했다"면서 "이번은 당이 오히려 중심이 되고 캠프가 브레인 같은 역할을 하지 않겠나 본다"고 말했다.


그는 비박주자 4인 가운데 김문수 지사를 제외한 김태호 의원, 임태희 전 실장, 안상수 전 시장 가운데 1,2명은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 교수는 경선에 불참한 정몽준 이재오 의원의 합류와 관련, "박근혜 후보가 만나서 동참을 권고하시지 않겠나 한다"면서도 김무성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과거와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이민우 기자 mw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