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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아시아계가 캐스팅보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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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롬비, 아시아계 득표전 치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버지니아주로 38년 전 이민온 한국계 미국인 윌리엄 황씨는 이번 대선에 대한 기대가 제로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를 모두 지지하지 않지만 롬니의 승리를 은근슬쩍 바라고 있다. 황씨는 “우리에게 가족은 매우 중요하다. 롬니는 가족이라는 이슈에 강한 만큼 대통령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넉 달 남은 미국의 대선에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간 지지율이 혼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소수 인종인 아시아계가 선거 결과를 바꿀 수 도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버지니아주는 최근 한인공동체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거리 곳곳에는 환전부터 교회 서비스까지 한글 광고판이 세워졌고, 한식 레스토랑 숫자는 양식 레스토랑 보다 많다. 버지니아주의 아시아계 유권자는 4%, 네바다주는 8%에 달한다. 이 두 곳은 오바마와 롬니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곳인 점을 감안하면 선거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숫자다. 브룩클린 인스티튜션의 인구통계학자 윌리엄 페리는 “아시아계는 너무 적어 스스로는 선거 결과를 바꿀 수 없지만, 작은 변화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티핑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버지니아주의 아시아계 미국인은 지난 3년간 70%나 급증해 현재 42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 베트남 출신이 거의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한다. 오바마의 경우 2008년 대선 당시 아시아계 득표율이 62%에 달했고, 버지니아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이 때문에 최근 아시아계 표심을 잡기 위한 롬니의 선거 전략은 공격적이다. 롬니는 중국어와 한국어, 베트남어로 된 선거 문구를 자동차에 붙이고 다닐 정도다. 지난 주말 버지니아주를 방문한 롬니는 아시아공동체 회장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벌였다. 롬니는 “아시아 공동체는 새로운 사업과 새 제품 생산을 영예롭게 수행하는 등 우리 국가를 위해 기여하고 있고 전세계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역시 아시아계 득표전에 전력 질주하고 있다. 오바마가 어린 시절을 하와이와 인도네시에서 보냈고, 그의 누이가 반쪽은 아시아계인 장점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해 70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하고, 그의 캠프에는 게리 로크 주중 대사처럼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인사가 상당수 포함되기도 했다. 하지만 필리핀 출신의 이민자 도나 스토레이는 FT와 인터뷰는 “우리는 주변의 기업들이 잘 돼 우리의 아이들이 대학에 갈수 있는 가치를 중요시한다”며 롬니의 기업 경영 경험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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