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아시아 야구의 왕좌를 가리는 '아시아시리즈 2012'가 올해부터 조별리그 전을 치러 우승팀을 결정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11월 8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 2012'의 조 편성 및 경기일정을 20일 확정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 호주 등 5개국, 6개 팀이 참가한다. 한국은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이하KBO1)과 부산 사직 구장을 연고로 하는 롯데자이언츠(이하KBO2)가 대표로 나선다. 롯데자이언츠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한국시리즈 준 우승팀이 대표로 나선다. 또한 중국은 최초로 리그 우승팀이 출전하며 호주는 2011~2012시즌 우승팀인 퍼스 히트가 참가를 확정했다.
6개 팀이 2개조로 나뉘며 A조는 KBO1, 대만, 중국 리그 우승팀으로 구성됐다. B조는 KBO2, 일본시리즈 우승팀 그리고 호주의 퍼스 히트로 편성됐다. 각 팀들은 예선에서 같은 조에 소속된 팀과 모두 한 경기씩 치른 뒤 각 조 1위 팀이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대회 첫 날인 11월8일 오후 7시에는 KBO2팀과 퍼스 히트가, 다음날인 9일 같은 시간에는 KBO1팀과 대만 우승팀이 맞붙는다. 예선 마지막 날인 10일 낮 12시에는 KBO2팀과 일본 우승팀이 경기를 치르고, KBO1팀과 중국 우승팀의 경기는 저녁 7시로 예정돼 있다. 결승전은 11일 오후 2시에 열리고, 예선에서 순연되는 경기가 발생할 경우 다음날인 12일로 연기된다.
한국 팀의 예선 경기는 흥행을 고려, 4경기 가운데 3경기가 야간경기로 치러진다. 또한 예선과 결승에서 홈·원정을 가리지 않고 1루 더그아웃을 사용한다.
이번 대회 상금은 우승팀 5억 원, 준우승 팀 3억 원이며 나머지 4개 팀에 각각 5천만 원씩 총 10억 원이 지급된다.
한편 참가국들은 9월 중 대회 장소인 부산을 방문, 숙소 및 구장 시설들을 점검하고 로컬룰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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