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기성용(셀틱)의 거취를 둘러싼 영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가 기성용의 영입을 위해 셀틱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이적료로 500만 파운드(약 90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스완지시티가 조 앨런을 리버풀에 이적시키고 1500만 파운드의 자금을 확보했다"면서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미드필더 대체 자원으로 기성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현재 기성용 영입전에는 스완지시티를 비롯해 퀸스파크 레인저스, 아스널, 풀럼, 리버풀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가세한 상황이다. 변수는 열쇠를 쥐고 있는 셀틱의 입장이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셀틱이 15개월의 계약기간을 남겨둔 기성용의 몸값으로 최소 800만 파운드(약 140억 원)를 책정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닐 레넌 셀틱 감독은 "여러 클럽에서 기성용에게 관심을 보이는 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다만 그를 원한다면 충분한 이적료를 지불해야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한 달 동안 기성용을 만나지 못했다.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직 알 수 없다"라며 기성용의 거취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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