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7000원→1만2000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0일 웹젠에 대해 올해 2분기 추정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29%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경진, 홍서진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웹젠의 연결 영업수익은 133억원(-7.2%, 이하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9억원(-65.3%), 순이익은 8000만원(-6.5%)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는 해외 신규게임(C9) 매출 기여가 더딘 가운데, 기존게임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즉 매출 감소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이익단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얘기다.
최 애널리스트는 "국내 매출이 대작출시 및 비수기 영향으로 13% 감소했고 업데이트 공백으로 유럽(이미르게임) 매출도 22% 둘었다"며 "글로벌 웹젠 사이트에 대한 신규 게임 론칭으로 마케팅비는 증가했으나 고정비 수준의 비용집행은 2분기에도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C9 성장 역시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다만 "텐센트의 불법 계정 단속 이후 진성 이용자 중심의 활동성 증가는 긍정적"이라며 "다음달 중국 프로모션 및 콘텐츠 업데이트는 트래픽 증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텐센트는 배터리(총싸움 게임)의 중국 상용화를 예정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웹젠(webzen.com)을 통한 동시접속자(PCU) 증가 및 매출도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의 게임 서비스 확대는 주목할 부분이라는 것. 3분기 매출액은 193억원(+32.4%), 영업이익은 65억원(+12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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