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던 올림픽이 끝나고 스포츠 팬들의 눈길이 다시 프로야구로 쏠리면서 관련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은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고화질의 프로야구 중계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앱들이다.
대표적인 LTE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는 SK텔레콤의 'T베이스볼'. 이 앱은 6일 출시 후 2주 만에 이미 T스토어에서만 8만5000명의 사용자들이 다운로드 받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안정적인 LTE 네트워크 망을 통해 국내 프로야구 전 구단, 전 경기를 지상파 DMB 대비 3배 선명한 1Mbps의 고화질 실시간 영상으로 전달하는 것이 이 앱의 장점이다.
특히 스마트폰에서는 배터리, 데이터 트래픽, 데이터 이용료 등으로 경기 전체를 지속적으로 시청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T베이스볼은 주요 장면을 예측해 알려주고 놓친 장면도 바로 되돌려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경기시작, 득점·역전 기회, 투수교체, 홈런 등 이용자가 보고 싶은 상황을 미리 설정해두면 다른 일을 하다가 실시간 알림을 통해 중계 화면에 즉시 연결할 수 있는 것이다.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도 야구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새 단장을 했다. 컴투스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와 계약을 통해 스마트폰용 스포츠 대전 게임 '홈런배틀2'에서 국내 프로야구 구단 유니폼 패키지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홈런배틀2는 네트워크를 통해 상대방과 홈런 경쟁을 하는 게임으로 최근 전작인 '홈런배틀3D'와 함께 전체 누적 네트워크 대전 수 4억 회를 돌파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컴투스는 홈런배틀2에서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등 국내 프로야구 9개 구단의 유니폼을 모두 준비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프로야구의 인기를 홈런배틀2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국내 프로야구 구단의 유니폼을 추가했다"며 "홈런을 소재로 한 게임에서 국내 프로야구 팬들이 각자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통해 자존심 대결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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