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C&C, 강호동 신동엽 등 대상 49억 유증 결정으로 상한가 직행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잠정 은퇴를 선언한지 1년여 만에 방송활동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강호동씨가 증시에서도 잭팟을 터트리며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억원 가량을 들여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한 에스엠컬처앤콘텐츠(SM C&C·구 BT&I)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대규모 평가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7일 오전 SM C&C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강씨와 또다른 방송인 신동엽씨 등 4명을 대상으로 49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강씨와 신씨가 소속 연예인으로서 회사의 방송프로그램 제작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주식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유증을 통해 강씨와 신씨는 SM C&C 주식을 주당 2900원에 각각 68만9500주씩을 얻게 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19억9955만원 규모인데, 결국 이들은 각각 20억원을 들여 SM C&C주식 69만여주를 사들이게 되는 셈이다.
강씨와 신씨의 유증 참여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20여분만에 가격제한폭(14.88%)까지 급등해 이날 오후 12시45분 현재 3705원을 기록하고 있다.
내달 3일 유증대금 납입이 완료되고 증자가 마무리된다면 현재 주가로 추산한 강씨와 신씨의 주식 보유액은 각각 25억5500여만원에 달하게 된다. 평가 차익만 5억5000만원이 넘는다. 주가가 추가로 상승하면 이들의 평가 이익도 계속 늘어나는 구조다. 유상증자 물량은 전량 1년간 보호예수 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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