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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한길 "DJ의 길 열고 상복 벗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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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김한길 최고위원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17일 "대선에서 승리해 김 전 대통령의 뒤를 잇자"고 입을 모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김 전 대통령은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이신 분"이라며 "햇볕정책으로 남·북협력의 길을 열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외교를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지금은 정반대의 상황으로, 남·북관계가 단절되고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한·미·일 3자동맹을 위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으로 중·일관계가 악화되면서 대륙세력과 해양세력 간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대로는 안 된다"며 "우리 당은 햇볕정책 등 김 전 대통령이 열었던 한반도의 시대를 다시 한 번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한길 최고위원도 "옛 법에 의하면 3주기는 상복을 벗고 상주에서 벗어나는 탈상(脫喪)의 날"이라며 "우리가 진정 탈상하는 날은 대선에서 승리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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