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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무궁화호 열차, 객차 분리사고 일어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영동군 심천면 각계리 경부선철도 상행선, 1·2번 객차 연결 장치 풀려…250명 탑승, 다친 사람은 없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에서 객차가 분리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코레일 및 철도승객들에 따르면 16일 오후 12시15분께 충북 영동군 심천면 각계리 경부선 철도 상행선에서 서울로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의 객차가 분리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열차는 이날 오전 9시10분 부산역을 떠나 사고가 나기 8분전 영동역에서 승객들을 태우고 대전역 쪽으로 가던 중이었다.


기관차(맨 앞)와 객차 7량, 발전차(맨 끝) 등 모두 9량으로 연결된 이 열차는 사고지점에 이르러 갑자기 1번 객차와 2번 객차가 분리돼 줄줄이 이어진 7량이 떨어져 나간 것이다.

분리된 7량의 객차는 곧 멈췄고 기관차와 1번 객차도 자동으로 섰다. 기관차는 분리된 뒤편 객차들을 다시 이어 부근 차량기지로 끌고갔다.


사고열차는 시속 80㎞로 달리던 중이었으며 객차엔 250여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승객들은 46분 뒤 이 열차를 뒤따라오던 동대구발 서울행 열차로 옮겨탔다.


이 사고로 KTX 등 일부 다른 열차들의 정시운행에 차질을 빚어 승객들의 불만을 샀다.


코레일 관계자는 “1번 객차와 2번 객차를 잇는 장치가 고장 나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발생 후 2번 객차를 포함한 7량은 자동으로 멈춰 섰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달리는 열차의 연결 장치가 풀려 객차와 객차가 떨어져 멈춰선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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