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해 유럽발 악재에 따른 불황 속 신규 상장 기업 대부분의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경기방어주들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피터앤파트너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된 15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1·2분기 연속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사람인에이치알과 디지탈옵틱, 나노스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매출이 신장됐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2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 지난 2009년 매출액 204억원에서 매년 100억원씩 매출이 증가해 지난해에는 41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지속적으로 론칭된 구인구직자 대상 신규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7월 상장 종목 중 주가 흐름이 좋은 디지탈옵틱도 해외 수출과 갤럭시S3 납품 덕에 실적이 증가세다. 디지털옵틱의 지난 1, 2분기 매출액은 146억원과 1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4.5%, 28.7% 늘었다. 휴대폰 카메라 렌즈의 매출이 90%이상을 차지하는 디지탈옵틱은 올 1분기 해외 수출비중이 71.4%에 달했다.
이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나노스도 올해 1분기 매출액 2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4% 증가한데 이어 2분기에는 211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70.9% 신장됐다.
이와 관련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새내기주 중에서도 경기방어주 성격을 띈 종목들의 실적이 좋았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실적은 물론, 주가도 좋다”고 평가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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