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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보합권 팽팽..외국인 8일째 '사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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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이어가며 195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 중 1947선까지 내리며 1950선을 무너뜨리기도 했으나 이내 낙폭을 줄여 1950선에서의 지지를 점차 단단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증시가 광복절 휴장을 맞은 동안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이어갔다.


16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0.98포인트(0.05%) 내린 1955.98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34억원, 678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외국인은 179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의 강도 높은 '사자'세는 8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398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차익 778어권, 비차익 620억원 순매수.


박옥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의 주요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관련 리스크가 완화됐고 중국·미국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 등은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지며 외국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당분간 외국인의 '사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과거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이 1100원에 근접했을 때 차익을 실현해 환율 차원에서도 아직 차익실현 구간에 진입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주요 업종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종이목재(1.40%), 전기가스업(1.50%), 통신업(1.26%)을 비롯해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수창고, 은행, 보험 등은 오르고 있으나 음식료품,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송장비, 건설업,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명암이 갈리는 모양새다. 현대차(-1.40%), 기아차(-1.40%), 현대중공업(-1.04%), SK하이닉스(-2.08%), KB금융(-0.40%) 등은 내리고 있으나 포스코(0.26%), LG화학(1.41%), 삼성생명(0.31%), 신한지주(0.81%), 한국전력(0.41%), SK이노베이션(0.59%), NHN(1.38%) 등은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95종목이 상승세를, 3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9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1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5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이날 현재 코스닥은 전장보다 2.01포인트(0.41%) 오른 482.75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50원 올라 11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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