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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한달 굶기’ 어떻게 버틸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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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효과로 매출 20% 상승 실속 챙겼지만
추석전까지 매출 유도할 테마 없어


홈쇼핑 ‘한달 굶기’ 어떻게 버틸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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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올림픽으로 반짝 특수를 누린 홈쇼핑업계가 고민에 빠졌다. 올림픽 덕분에 8월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앞으로 추석이 될 때까지는 '개점휴업' 상태를 면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체들은 올림픽 기간 동안 지난해와 비교해 2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통상 7~8월이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셈.


홈쇼핑업체들은 당초 영국 런던과 8시간의 시차로 인해 올림픽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 13개를 따는 등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밤을 새워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홈쇼핑 매출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GS샵은 올림픽 기간 동안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4%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비율인 평균 달성율도 10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성복 GS샵 방송기획담당 본부장은 "극심한 불황 때문에 소비가 잔뜩 움츠려있었는데 우리 선수들 덕분에 국민들도 웃고 홈쇼핑을 비롯한 유통업계도 덩달아 웃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CJ오쇼핑도 올림픽 기간 동안 일부 제품의 경우 매출 목표의 158%를 달성하는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현대홈쇼핑도 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심야매출이 많이 오르면서 올림픽 기간 매출이 13% 증가했고, 제품에 따라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한 상품도 있다"고 귀띔했다.


홈쇼핑 업체들이 올림픽 효과로 17일동안 행복한 나날을 보냈지만 당분간은 극심한 불경기 여파에 시달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매출을 이끌만한 이슈가 없어 영업적인 차질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홈쇼핑 관계자는 "다음주 주말부터 가을 신상품이 출시되지만 날씨가 9월까지 더울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기대를 걸기 힘든 상황"이라며 "추석 이전까지 홈쇼핑 시장을 이끌고 갈만한 이슈가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포스트 올림픽 마케팅으로 이벤트를 기획할 수 있지만 비용이 부담돼 실현하기가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마케팅 이벤트에는 필연적으로 비용이 발생하는데 비용부담은 결국 영업이익 감소로 연결되기 때문에 무작정 매출만 올리겠다고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홈쇼핑 관계자는 "쿠폰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영업이익을 줄어드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홈쇼핑 마케팅 비용에도 한계가 있어 무리한 이벤트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중에 홈쇼핑 기업들이 반짝 효과를 누렸지만 포스트 올림픽 마케팅을 펼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홈쇼핑 업체들이 노력하겠지만 추석 선물 세트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까지는 홈쇼핑 업체들도 어려운 시기를 보낼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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