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넘은 '독도 사철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리 30번지에 있는 '독도 사철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13일 지정 예고됐다.

‘독도 사철나무’는 독도의 2개 섬 중 동도의 천장굴 급경사지 위쪽 끝부분에서 자라고 있다. 이 나무는 강한 해풍과 극히 열악한 토양조건 등 매우 불리한 생육환경 속에서 자라온 것이다. 독도에서 100년 이상 생육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수목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독도를 대표할 수 있는 수종이라는 의미가 크다. 분포 면적은 총 200㎡다.

이 사철나무가 있는 동도는 서도와 함께 지난 1982년 11월 고유의 생물 다양성으로 인한 학술적 가치, 지형·지질학적 가치와 영토적 상징성으로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돼 오고 있다.

문화재청은 "독도 사철나무에 대해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중에 수렴된 이해 관계자와 각계의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