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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FF 2012│오동진 집행위원장 “제천이니까 할 수 있는 것들을 구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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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FF 2012│오동진 집행위원장 “제천이니까 할 수 있는 것들을 구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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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이니까 가능한 것. 역임 두 해째를 보내고 있는 오동진 집행위원장의 바람은 이것 하나다. 기존의 관성에 의존한 경향이 컸던 작년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좀 더 새롭고 독특한 색깔을 고민하는 그를 만났다.

<#10LOGO#> 2년 차인 올해 더 긴장되었을 것 같다.
오동진
: 아직까지는 별 문제 없이 진행된 것 같다. 박재범과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이 있었는데 관객이 굉장히 많이 왔다. 올해 처음 시도한 JIMFF 캠프도 매진이 됐다. 사실 영화제 시작하기 직전까지 폭염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더위도 누그러졌다. 올림픽이니 뭐니 빅 이벤트가 많아서 악조건이라고 생각했지만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


<#10LOGO#> 올해는 출품작 수가 늘었다.
오동진
: 개인적으로는 더 늘리고 싶었다. 위원장이 되니 이상하게 규모에 대한 강박이 생긴다. 150편 정도는 상영해야 영화제가 규모의 미학을 가질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상영관이 모자라다. 건물형 극장이 좀 더 있어야 하는데 제천에서는 영화제 외의 기간에는 수익구조가 안 나오니까 극장주들이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고민한 게 컨테이너 극장이다. 예산을 비롯해 어려운 점이 많지만 성사가 되면 영화제가 진일보하는 데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다.


<#10LOGO#> 작년 인터뷰에서 “마니아적인 느낌을 유지하되 지금보다는 좀 더 커져서 더 많은 사람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양립하기 쉽지 않은 문제다.
오동진
: 어렵지만 제천이니까 할 수 있는 것들을 여전히 구상 중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유니크 하다”는 거다. 이를 위해서라면 상업적인 모습으로도 과감하게 변할 수 있다. JIMFF 캠프도 더 많은 부스가 늘어나고 공연도 할 수 있다면 작은 규모의 우드스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올해를 그런 변화의 기점으로 삼고 싶다.


10 아시아 글. 제천=김희주 기자 fifteen@
10 아시아 사진. 제천=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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