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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달이다]"네모참치 만들려 1천마리 지지고 볶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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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달이다]"네모참치 만들려 1천마리 지지고 볶았죠" ▲이창현 동원식품과학연구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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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사람들은 참치하면 동그란 캔에 든 참치를 떠올린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수년간 사람 키만한 참치 1000여 마리와 혈투를 벌인 남자가 있다. 바로 동원F&B 네모참치 델큐브를 탄생시킨 이창현 동원식품과학연구원 차장이다. 어렸을 때부터 동원 참치 캔 제품을 즐겨먹으며 연구원의 꿈을 키워왔다는 이 차장은 대학교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한 후 1995년 동원식품과학연구원으로 입사해 18년째 식품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금까지 면 제품, 공장품질관리, 농수산물연구 등을 거쳤으며, 5년 전부터 참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차장은 주로 일상생활에서 신제품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한다. 델큐브 참치의 경우도 요리 프로그램에 등장한 두부를 보고 생각해 냈다.


이 차장은 "참치를 좀 더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두부처럼 네모난 모양을 내면 어떨까 생각했고, 참치가 텁텁하다는 소리가 있어 이왕이면 식감도 부드럽게 만들고 싶었다"며 "델큐브 참치의 네모난 형태는 햄육가공연구원에서, 부드러운 식감은 어묵제조공정에서 도움을 받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델큐브 참치 형태는 '워터젯'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워터젯 방식으로 참치를 자르면 칼로 자르는 것 보다 모양이 예쁘게 나와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델큐브 참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부재료로만 사용되던 참치가 델큐브 참치 덕에 주재료로 사용되며 카레, 샐러드, 카나페, 야채 볶음 등에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50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도 올해는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차장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맛있고, 건강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고추참치를 한 단계 성장시키고자 청량고추보다 100배 매운 인도 고추를 사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1∼2인 가족이 늘면서 참치 캔을 오래 두고 먹지 않는 소비 형태가 늘고 있어 뜯어서 바로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RTE(Ready to Eat)'방식의 참치 캔 포장도 연구·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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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장은 "신제품 개발이라는 건 정말 고통스러울 정도로 창의적인 일이지만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춰 변화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1등은 따라 잡을 제품이 없고 따라 잡힐 일만 남아 힘든 부분이 많지만 무슨 일을 해도 선도적으로 할 수 있으니 그만큼 더 큰 상상력과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참치 업계 1위인 동원에서 일하는 만큼 1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이 차장의 생각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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