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준금리 동결…배경과 전망 "추가인하 문제는 시기"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까닭은 지난달 금리인하에 따른 파급 효과에 좀 더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인 정책 대응 시기를 늦추는 데 발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과 내수 부진, 韓 경제 성장세 둔화" =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 이유에 대해 "수출과 내수의 부진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내경제를 살펴보면 경상수지의 흑자가 유지되는 가운데 수출과 내수의 부진으로 성장세가 둔화했다. 국내 실물경기에 대한 침체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이나 다름없던 수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8.8% 감소한 446억 달러를 나타냈다. 수출 감소폭은 2009년10월(-8.5%)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7월 제조업 업황 BSI는 71에 그쳐, 2009년 4월(6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나마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던 대기업 업황 BSI도 6월보다 18포인트나 떨어진 70을 기록해 2009년 3월(59) 이후 가장 낮았다.


7월 소비자동향지수 조사 결과에서도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0으로 두 달째 하락했다.


특히 앞으로 국내경제는 유로지역 리스크 증대, 주요 교역상대국 경제의 부진 등으로 국내총생산(GDP)갭이 상당기간 마이너스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 경기도 암울…주요국 금리동결 공조 = 금통위는 미국은 최근 소비심리 악화로 민간소비가 위축되면서 경기회복세가 다소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2분기 성장률이 1.5%로 내려앉았다. 6월 산업생산은 다소 증가했지만 소비심리는 두 달 연속 내리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우리나라의 교역 1위 국가인 중국도 경제활성화 의지는 있으나, 대외여건 악화로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증대됐다고 금통위 측은 분석했다.


중국은 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6분기 연속 떨어지다 올해 2분기 3년 만에 8% 아래로 내려갔다.


여기에 재정위기로 와해 위기에 놓인 유로존의 경우 5월 중 생산·소비·수출이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고용이 저조하고 각종 심리지표가 악화되는 등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연합(EU)은 재무장관 회의에서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으나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는 7월 말 사상 최고치인 7.6%까지 치솟았다.


일본도 고용사정이 다소 개선되기는 했으나 생산, 수출 등이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게 금통위 지적이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대부분 8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선택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통위가 독자적으로 금리를 내리기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추가 금리인하 기정사실…문제는 시기 = 한은의 이달 금리 동결은 지난달 금리인하에 따른 파급 효과에 좀 더 주력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지난달 시장의 예상을 뒤집은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충격을 줬던 만큼 연속적인 금리인하가 의도한 바 이상의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올해 또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최근의 GDP갭의 마이너스 기조 형성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 실물경제 지표 부진이 악화되고 있고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전년동기 대비 1%대로 떨어지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7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7월보다 1.5% 올랐다. 이는 2000년 5월 1.1%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내려간 것은 2009년 7월(1.6%) 이후 처음이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3.1%에서 3월 2.6%로 낮아지고서4월과 5월에는 2.5%, 6월에는 2.2%로 떨어졌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에 따라 7월 수준을 밑돌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에 따라 9월이나 10월 중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영국계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는 "한국의 단기 민간소비를 회복하려면 금리 인하로 가계부채 부담을 완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중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추면 매달 가계의 부채상환 비용을 6000억원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