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삼성화재를 포함한 국내 5개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만족도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실손보험에 가입해 최근 3년 내 보험금을 받은 소비자 1200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만족도는 3점대 초반인 'B' 등급을 기록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평가에서 S등급부터 F등급까지 나눴다. S나 A등급을 받은 손보사는 없었다.
소비자들의 실손보험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손보사들이 상품을 팔 때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조사에 응한 1200명 가운데 실손보험 보험료를 보장받을 동안 계속 내야한다는 사실을 아는 경우는 전체의 9.6%(115명)에 불과했다.
또 갱신형 실손보험에 가입한 741명에게 보험료가 갱신된다는 설명을 들었는지를 물어보니 12.3%(91명)가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보험료가 갱신된다고 설명을 들은 650명 중 36.2%(235명)는 '인상률이 10% 미만이다'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답했지만 실제 실손보험 인상률은 최대 40%에 달했다.
한편 업체별 실손보험 상품 품질의 평균 만족도는 삼성화재가 5점 만점에 3.2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현대해상이 3.24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메리츠화재와 동부화재는 각각 3.23점과 3.21점, LIG손해보험은 3.20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업무 품질과 보상품질, 직원품질 등의 평균 만족도 등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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