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이달 22일까지 ‘2012 하반기 슈퍼닥터 지원 희망 슈퍼마켓’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 구의동에서 ‘수정할인마트’를 운영하고 온 김천석(46)씨는 지난 5월 초 중소슈퍼마켓 컨설팅 전문가인 슈퍼닥터의 컨설팅을 5차례 받았다.
수정할인마트는 주변에 대형마트가 있고 건물도 구형이며 가게입구는 좁았다.
슈퍼닥터들은 이 가게 입구에 진열 돼 있는 채소와 과일 등을 치워서 입구를 넓히고 바닥에 놓은 식품들은 선반을 설치해 그 위에 진열하도록 제안했다.
김씨는 컨설팅대로 상품을 정리하고 재구성, 가게 분위기가 좋아져서인지 컨설팅을 받기 전보다 단골손님이 늘고 매출도 5~10%정도 증가했다고 전한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김씨처럼 기업형 슈퍼마켓의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 중소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012 하반기 슈퍼닥터 지원사업 희망 슈퍼마켓’을 모집한다.
슈퍼닥터 제도는 서울시가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2010년부터 기업형 슈퍼마켓의 인근 중소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경영 유통, 상품구성과 진열, 고객응대 등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해주는 사업이다.
소매업 유통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로 경력 10년 이상 전문가 39명이 참여하고 있다.
슈퍼닥터는 슈퍼마켓을 직접 방문, 점포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처방해주며 중소 슈퍼마켓은 5회의 맞춤형 현장지도를 통해 매출 증대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신청자격은 기업형 슈퍼마켓(SSM) 인근 300㎡이하 중소 슈퍼마켓을 운영하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대기업 프랜차이즈형 가맹점이나 중소기업청에서 슈퍼마켓을 지원 해주는 ‘나들가게’ 지원점은 제외된다.
한편 광진구는 올 상반기에 6개 점포를 선정 및 지원했으며, 하반기에는 8개 슈퍼마켓을 선정할 예정이다.
컨설팅을 희망하는 슈퍼마켓 운영자는 광진구 일자리경제과(☎450-7315)로 지도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경기도 안 좋고,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백화점 등이 생겨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 슈퍼들이 슈퍼닥터를 잘 활용해 유용한 컨설팅을 받고 변화를 주어 손님이 늘고, 매출도 상승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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