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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최고경영자 '소통경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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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비교적 다른 산업군에 비해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는 식품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소통 경영에 팔을 걷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 양기락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임원들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잇단 '번개' 모임을 갖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양 사장과 대리 이하 사원들과 회동에선 허심탄회한 건의가 이어졌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양 사장에 이어 김혁수 부사장과 임원들도 잇따라 'CEO와 대화' 시간을 갖고, 가벼운 게임과 롤링페이퍼 등을 통해 격의없는 자리를 이어갔다. 특히 김 부사장은 전국 사업장에서 모인 임직원 19명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난지캠핑장에서 바비큐와 캔맥주를 마시며, 친밀도를 높이기도 했다.


한국 야쿠르트는 부산과 지방거주 사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행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동아원은 이창식 대표이사와 사원들이 매주 수요일 북한산 둘레길을 도는 '통통통 트래킹'을 한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단순히 산을 오르고 식사를 하면 제2의 업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등반 중에는 짧은 글짓기, 시 낭송 등 과제 수행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기도 한다.


삼양그룹도 젊은 인재들의 창의력과 감각을 기업경영에 접목시키고 역동적인 회사 분위기를 진작하기 위해 사원에서 과장까지의 젊은 사원들로 구성된 사원이사회를 운영중이다.


사원이사회에는 특히 김윤 회장이 직접 참석해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른 업계에선 이미 널리 퍼진 '소통경영'이 유통업계에선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CEO들은 면대면 소통의 기회를 통해 젊은 직원들의 신선한 감각과 업무개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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