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삼성전자는 자사 노트북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 중남미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의 노트북은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13개월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아르헨티나에서는 11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칠레 시장에서는 올해 5월부터 1위를 탈환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남미 전체 시장에서 13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브라질 시장에서 삼성은 자체 생산을 통해 모든 라인업을 제공,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산층 고객을 겨냥한 화려한 컬러와 고성능 노트북 도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상반기 27.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아르헨티나에서는 정부의 현지 조립생산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2월 아르헨티나 정부가 노트북을 비롯한 수출품에 대해 현지 조립생산을 요구함에 따라 삼성은 아르헨티나 최대 유통 채널들과 협의해 두 달 만에 현지에 조립공장을 설립하고 노트북 완제품을 공급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예술과 문화를 즐기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서기 위해 문화 마케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일반 소비자의 문화생활을 후원하는 '아트 비전 콘테스트 (Art Vision Contest)'를 진행하기도 했다.
칠레에서도 삼성전자는 2010년과 2011년 각각 시장점유율 20.8%와 23.9%로 1위를 기록했고 2012년에도 5월부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세계 최대 게임쇼 'WCG 2012'의 중남미 지역 행사를 통해 고성능 게임에 특화된 삼성 노트북의 강력한 성능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송성원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전무는 "중남미 시장에서의 선전은 현지 시장에 맞춤화된 마케팅 전략과 신제품 도입의 결과"라며 "하반기에는 VIP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노트북 시리즈9 관련 마케팅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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