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서울시는 한강 서울 구간 일부에서 녹조가 조류주의보 발령 수준까지 증식함에 따라 녹조 완화를 위해 투입할 분말황토 12t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일 잠실수중보 인근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암사·구의·풍납 등 취수원 3곳에서 조류주의보 발령 수준 농도의 클로로필-a와 남조류 세포 수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만약 오는 8일 이뤄질 재검사에서 또다시 기준치를 넘을 경우 이르면 10일 조류주의보를 정식 발령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북한강 쪽 조류가 심각해 주말에 비나 태풍이 오지 않으면 다음주 초에는 서울시 구역에도 조류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는 국립환경과학원에 자문한 뒤 조류주의보가 내려지면 한강유역환경청의 최종승인을 받아 황토를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조류주의보가 내려지면 아토피 환자나 노약자 등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수상스키나 수영 등 수상레저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수돗물에 악취를 일으키는 물질인 지오스민(geosmin)을 제거하려면 100도 이상에서 3분 이상 끓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종수 기자 kjs33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