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 스마트TV, 美 IPTV 시장 점령 나서…국내는 언제?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방송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스마트TV 앱을 통한 IPTV 서비스에 나섰다. 유럽, 중동에 이어서 미국 최대 사업자와 손을 잡으며 삼성전자 스마트TV와 IPTV의 협력이 주목 받고 있다.


해외 통신사업자들이 스마트TV와의 상생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과 달리 국내에선 KT와 삼성전자가 망 이용대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TV와 IPTV 인프라 면에서 크게 앞서 있는 우리나라가 자칫 뒤쳐질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7일 삼성전자는 1억2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북미 최대 방송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셋톱박스 없이 IPTV를 볼 수 있도록 협력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에 '버라이즌 파이오스 앱'을 제공한다. 버라이즌 IPTV 사용자들은 이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셋톱박스 없이 사용자등록만으로 IPTV를 볼 수 있게 된다. 제공되는 채널은 CNN, MTV, HBO, Cinemax 등 유명 채널 26개로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오는 2013년까지 총 130개의 HD 채널을 포함한 모든 채널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버라이즌이 확보한 1만6000개의 주문형비디오(VOD)도 서비스된다. 다음달까지 지원되는 VOD 수도 3만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소비자들은 한번 구매한 VOD 콘텐츠는 '버라이즌 플렉스 뷰'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TV 뿐만 아니라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수년전부터 스마트TV와 IPTV 서비스 결합을 위해 세계 각국의 방송통신사업자들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호주 최대 통신사업자 텔스트라의 실시간 채널을 스마트TV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올해 5월에는 노르딕, 발틱 지역의 통신사업자 엘리온과 IPTV 서비스 협력에 나섰다. 버라이즌처럼 셋톱박스 없이 스마트TV의 앱만 다운로드 받으면 엘리온 IPTV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7월에는 우루과이 국영 통신사업자 안텔과 손을 잡고 셋톱박스 없는 IPTV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해외 방송통신사업자와 연이어 손을 잡으며 콘텐츠 사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IPTV 서비스를 스마트TV에서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방송통신 사업자와 공동 콘텐츠 개발, 유통에도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경식 상무는 "세계 최대 시장 미국의 최대 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손을 잡은 의미는 삼성 스마트TV의 콘텐츠 영역을 크게 확장했다는 것"이라며 "스마트TV 뿐만 아니라 콘텐츠 분야서도 미국 소비자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유수의 통신사업자들과 협력하며 삼성전자 스마트TV는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망 사용대가로 스마트TV와 IPTV의 결합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국내 IPTV 1위 사업자인 KT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망 사용대가를 여전히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삼성전자가 스마트TV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터넷망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망 사용에 대한 일정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망 사용대가는 어떤 방식으로든 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두 회사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IPTV 서비스 주도권을 KT에 양보하고 KT 역시 망 사용대가가 아니더라도 공동 마케팅 등의 재원을 마련한다면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조금씩 협상의 물꼬를 트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러가지 풀기 어려운 숙제가 있지만 국내서도 셋톱박스 없는 IPTV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내 결합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