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이변은 없었다.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올림픽신기록을 작성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볼트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결승전에서 9초 6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올림픽기록(9.69)을 0.06초 단축한 신기록이다.
이로써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볼트는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부정출발의 아픔을 깨끗이 털어내며 '총알탄 사나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한 볼트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트랙에 입을 맞추며 기쁨을 만끽했다.
출발 반응속도 0.165초, 전체 5위의 기록으로 스타트 블록을 차고 나간 볼트는 중반부터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후 60m 지점에서 경쟁자들을 따돌린 뒤 압도적인 스피드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볼트의 강력한 라이벌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가 9.75로 은메달을 땄고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이 9.79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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