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까지 수강생 50명 모집, 교육은 9월부터 시작...취업희망자 90% 이상 취업성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진익철)와 서울지방세무사회(회장 김상철)가 손을 잡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한 무료 세무회계교육이 4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세무회계교육은 지난 1월 1기 과정을 시작으로 현재 3기까지 총 133명을 배출했다.
1, 2기 수료생 가운데 임신, 복학 등으로 취업을 포기한 경우를 제외한 취업희망자 62명 중 57명이 취업에 성공, 무려 92% 취업성공률을 보였다.
지난달 끝난 3기 교육의 수료생에게도 구인 요청이 계속되고 있어 대부분 취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무회계교육 수료생들이 이처럼 취업이 잘 되는 이유는 ▲ 취업 즉시 업무가 가능한 실무위주 교육 ▲현직 세무사들 강의로 실전 경험과 노하우 전수 ▲서초구구의 취업알선 노력 등을 꼽을 수 있다.
교육은 회계와 세무를 잘 모르는 초보자에게 회계거래 인식 분류와 계정과목 선택 분류, 결산 재무제표 작성에 이르기까지 과정과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세무회계의 기초지식을 체계적,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즉 회계와 세무에 대한 기본개념 틀을 구비하도록 하는 한편 세무사 사무소에 필요한 직무수행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초보 신규직원 직무능력 향상에 맞춘 교육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게다가 강사들이 회계사무실을 직접 운영하는 세무사회 소속 세무사들이다 보니 세무사 사무실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에 더욱 유리한 시스템인 것.
또 교육과정이 끝난 후에는 구청이 수료생과 회계사무실 사이 다리 역할을 하면서 각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구인구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4기 교육생은 이 달 17일까지 총 50명을 모집한다.
교육은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9월부터 7주 동안 총 80시간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은 세무사 사무실에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면 나이, 지역, 학력에 상관 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서를 작성해서 서초구청 세무2과로 우편 또는 이메일(semu6577@korea.kr)로 보내면 된다.
한편 서초구는 극심한 취업난으로 경제적 어려움마저 겪고 있는 구직자들을 위해 지난 해 10월 서울지방세무사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무회계교육 수료자들 중에는 고등학교 재학생에서부터 정년퇴직한 6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도 다양하다.
주부를 비롯한 여성 인력과 은퇴 후 재취업을 바라는 고령의 구직자들도 많아 취업을 통해 제2 인생을 시작하려는 뜨거운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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