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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 김경태, 5위 "아이언 샷이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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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서 3언더파 추가, 퓨릭이 이틀째 선두, 우즈는 44위(↓)

[브리지스톤] 김경태, 5위 "아이언 샷이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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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특급루키' 김경태(26ㆍ사진)가 기세를 떨치고 있다.


김경태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이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850만 달러) 둘째날 3타를 더 줄여 5위(6언더파 134타)로 올라섰다. 짐 퓨릭(미국)이 이틀째 선두(11언더파 129타)를 지켰고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44위(2오버파 142타)로 처졌다.

김경태는 이날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건졌고 16, 17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냈다. 전날 4개의 버디를 쓸어담았던 1~9번홀에서는 모두 파를 기록하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드라이브 샷의 페이웨이 안착률이 43%로 떨어졌지만 그린적중률 83%의 '컴퓨터 아이언 샷'이 뒷받침됐다.


선두권에는 퓨릭에 이어 라파엘 카브레라 벨로(스페인)가 2타 차 2위(9언더파 131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2010 디오픈챔프'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이 3위(8언더파 132타),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공동 6위(5언더파 135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즈는 아직까지 숨고르기 상황이다. 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1타를 잃었고 후반 들어서도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타수를 까먹었다. 드라이브 샷은 페어웨이를 절반이나 놓쳤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도 56%에 불과했다. 우즈는 그러나 "샷 감각이 나쁘지 않았는데도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다"며 "하지만 톱5에는 들 수 있을 컨디션"이라고 여전히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활 샷이 절실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타를 줄이면서 공동 12위(3언더파 137타)로 순위를 19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대회 2연패에 나선 아담 스콧(호주)은 공동 35위(1오버파 141타), 디오픈챔프 어니 엘스(남아공)은 3오버파의 난조가 이어지면서 공동 62위(6오버파 146타)로 떨어졌다. 한국은 배상문(25ㆍ캘러웨이)이 4언더파를 보태 공동 18위(2언더파 138타)로 수직상승했으며 양용은(40)이 공동 28위(이븐파 140타)에 있다.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공동 48위(3오버파 143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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