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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번에 숨겨진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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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번에 숨겨진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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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주어지는 주민등록번호. 13자리 숫자 가운데 앞의 6자리는 생년월일, 뒷부분 7자리에서 맨 앞부분은 성별, 다음 네 개의 숫자는 (출생신고를 한) 지역 코드, 그 다음 한 자리는 출생신고 당일 접수순서, 마지막 숫자는 ‘검증번호’다. 최근에는 성별을 나타내는 뒷부분 첫 번호가 4번도 나온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군인에게는 또 하나의 번호가 주어진다. 군번(軍番)이다. 군번에도 숨어있는 비밀이 많다. 한국군중에 병사1호 군번을 받은 사람은 육군의 경우 1100001을 부여받은 고 임부택(2001년 작고) 예비역 소장이다. 1946년 1월 15일 국방경비대 창설과 동시에 1연대 입대자를 시초로 군번을 부여했다.

당시는 부대창설 건제 순에 따라 군번 단위를 할당했다. 그는 국방경비사관학교 창설과 함께 제1기생으로 입교해 소위로 임관, 6·25전쟁 때 6사단 7연대장으로 강원 춘천·홍천지구 전투에 참가해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해군의 1번 군번을 보유한 사람은 해군은 초대 참모총장을 역임한 손원일 제독이 군번 1번(80001)이다. 장교는 1946년 2월 1일부터, 병사는 같은 달 25일 8100001번부터 부여됐다. 공군 군번은 1949년 50001번이 시초다. 초대 및 3대 참모총장을 지낸 김정렬 전 국무총리다.


창군이후 병사군번의 종류는 140여종에 달한다. 군번은 또 1967년 4월부터 계급별로 달라 장교·준사관·부사관·병사 등 네 종류로 구분해 사용했다. 장교(5단계)의 경우 출신별 구분 없이 통합해 연도별 임관 일자순 일련번호로 군번을 매겼다. ‘연도-10001~’ 형태다. 예컨대 2011년도에 임관한 군번 1번 장교는 ‘11-10001’이다.


연도-20001’로 시작되는 군번도 있다. 해병대 장교들이다. 해군장교와 구분하기 위해서다. 법무장교 등 육군의 특수사관도 여기에 해당한다.


준(準)사관도 5단계다. ‘연도-30001~’이 된다. 부사관은 6단계다. 육군은 ‘연도-500001~’이다. 해군은 ‘연도-510001~’, 해병대는 ‘연도-520001~’이다. 공군은 ‘연도-500001~’로 군번이 정해진다.


병사는 8단계 군번이 된다. 육군은 입대 지역에 따라 연도 다음 번호에 차이가 있다. 1군(71000001~), 2군(72000001~), 3군(73000001~), 훈련소(76000001~), 육군본부(77000001~) 등이다. 78000001~로 시작되는 군번은 최근 생겼다. 해·공군에서 전군한 병사들이 대상이다. 유자녀 기혼병사의 경우 집 부근의 부대로 전출되는데 이때 해당되는 해·공군부대가 없을 경우 가까운 육군부대 소속으로 전군되기 때문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군번을 새로 부여했다.


보충역은 9로 시작하며 7단계다. 1군(9100001~), 2군(9200001~), 3군(9300001~), 수방사(9700001~), 훈련소(9400001~)가 된다. 그리고 해군은 ‘71000001~’, 해병대는 ‘72000001~’, 공군은 연도 다음에 ‘70000001~’로 병사들의 군번이 각각 부여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군번이 같은 경우도 나올 수 있다. 같은 군내에는 생길 수 없지만 타군의 경우에는 가능하다. 예를 들어 군번 부여 원칙에 따라 올해 육군 1군지역에서 첫 입대한 병사와 해군에서 첫 입대한 병사의 군번은 ‘12-71000001’로 같게 된다. 2군 지역과 해병대의 올해 첫 입대자 ‘12-72000001’는 같은 군번이 나올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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