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금속노조와 결별하고 새롭게 출범한 만도 노동조합이 사측에 조합원들의 조업복귀를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사측이 단행한 직장폐쇄가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인 만큼 새 노조 조합원에 대한 명분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2일 만도 노동조합(위원장 공병옥)에 따르면, 노조 조합원의 수가 1140여명(전체 2265명, 50.3%)으로 반수를 넘겼다. 이에 따라 만도 노동조합은 교섭대표 노동조합의 요건을 갖추게 됐다.
새롭게 설립된 노조는 그간 투쟁을 주도했던 금속노조와 결별, 독자적인 기업단위 노동조합으로 움직이게 된다. 노조측은 소속 조합원의 조업복귀를 사측에 요청할 계획이다.
노조측은 "노조설립 4일 만에 그것도 휴가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은 조합원들이 일시에 가입한 것은 그만큼 기존 산별노조의 투쟁관행에 대한 현장의 불만이 컸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휴가가 끝나는 6일이면 새 노조 가입률이 90%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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